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슈퍼컴퓨터 4호기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통했다. KISTI는 2013년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도 추진한다.

이지수 KISTI 슈퍼컴퓨팅본부 본부장은 17일 대전 KISTI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컴퓨터 4호기 구축으로 KISTI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식 정보 공유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ISTI의 슈퍼컴퓨터 제 4호기 시스템오라클의 썬 블레이드 서버로 구성돼 있으며, 2만8672개의 코어를 보유하고 있고, 시스템 메모리가 81테라바이트(TB)이며, 324테라플롭스(초당 1조 연산)의 연산처리 성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된 KISTI의 슈퍼컴퓨터 4호기 프로젝트는 최근 발표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24위에 오른 바 있다.

오라클은 이번 슈퍼컴퓨터에 오라클 썬 블레이드 서버를 기반으로 오라클 썬 인피니밴드, 오라클 썬 러스터 파일 시스템, 오라클 그리드 엔진, 오라클 썬 스위치 M9 및 M2 등이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KISTI는 이번에 구축된 슈퍼컴퓨팅 자원을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R&D),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KISTI는 슈퍼컴퓨터 자원을 통해 매년 30~40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4호기 다음 모델로 세계 최고 성능 수준의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수 KISTI 본부장은 "KISTI는 5년마다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는데 2013년 20~30페타플롭(초당 1000조 연산) 규모의 슈퍼컴퓨터 구축을 계획중"이라며 "슈퍼컴퓨터 5호기는 신규 건물을 마련해야 할 정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예산 확보방안, 신규 건물 마련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 톈진 국가슈퍼컴퓨터센터의 `톈허 1호`의 연산처리 속도가 2.566페타플롭(초당 1천조 연산)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배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대전=강진규기자 kjk@

◆사진설명 : 이지수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이 17일 대전 KISTI에서 슈퍼컴퓨터 4호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