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I에는 324테라플롭스 수준의 슈퍼컴퓨터 4호기와 Lambda당 100G 전송이 가능한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을 국내 산·학·연 및 정부기관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KISTI 제공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학 강국 대한민국을 디자인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KISTI의 첫번째 도약은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서려는 노력이 한창인 1962년, 전신인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KORSTIC)로 출발해 대한민국에 과학기술 정보활동 시대를 새롭게 열며 시작됐다.

이후 KISTI는 지금까지 세계의 과학기술 정보를 수집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에 제공해 첨단 R&D(연구개발)를 위한 기름진 토양을 마련했고, 연구자와 중소기업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KISTI가 구축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과 연구망은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이는 우리나라의 연구 효율성 극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KISTI는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내실과 도약을 통한 세계 일류 과학기술 정보기관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 중이다.

과학기술 정보의 유통 허브

KISTI는 창립 이래 반 세기 동안 공공을 위한 과학기술 정보를 효율적으로 유통해 국가 과학기술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연구자들이 어떤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비롯해 글로벌 과학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모든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과학기술 유통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정보 서비스의 수준 향상을 이끌어 과학기술력 강화를 이끌어냈고, 이는 결국 과학기술 선진국이 되는 꿈의 실현과 동시에 수준 높은 정보서비스가 유통되는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를 만들며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었다. 그 역할을 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스마트 NDSL

KISTI는 국내 학계와 연구계는 물론 산업계 연구자들에게 고품질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과학기술정보 포털인 NDSL(http://www.ndsl.kr)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NDSL를 통해 서비스되는 과학기술 분야 학술논문과 특허, 연구보고서, 산업표준 등의 정보만 무려 1억 건에 달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정보를 제공해 R&D 효율성 강화와 서비스 수준 향상으로 효과적 정보 활용을 돕고 있다.

△ 세계 유일의 국가 R&D 종합관리 인프라 구축

KISTI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등 우리나라 각 부처와 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 R&D 사업의 과제와 참여인력, 장비와 연구성과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가공해 제공하는 국가 R&D 정보 포털(NTIS; www.ntis.go.kr)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유일의 국가 R&D 종합관리 인프라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각 기관별 R&D 사업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빠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유사·중복과제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어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제거한다. 아울러 고가의 R&D 장비 공동활용과 과학기술 인력 활용 극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 과학기술인텔리전스서비스(InSciTe) 본격 추진

KISTI는 시맨틱 웹 기술을 활용해 단순 검색이 아닌 현명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과학기술인텔리전스서비스(InSciTe)를 추진 중이다.

InSciTe는 국가·기관·연구자 등의 연구주체와 논문·특허 등의 연구성과를 경쟁과 협력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해주고, 특히 경쟁·동향·비교·예측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10년 공개버전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서비스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논문·특허 등 이질적인 정보를 융합함으로써 다관점의 정보를 제시하게 된다.

과학기술 정보의 정확한 분석

KISTI는 자체 보유한 1억 건에 달하는 과학기술 및 산업 지식정보와 글로벌 정보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연구자, 중소기업 등 고객들의 현명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정보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각 정보 간의 상호 관계 분석과 조합, 융합과 연결 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정보를 생산하는 첨단 정보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정보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새로운 사업아이템 선정과 R&D 및 사업화 기획, 로드맵 작성, 사업화 타당성 평가, 해외 사업화 분석 등에 이르는 수많은 정보분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대학 보유기술 기술가치평가 지원과 기술이전

KISTI는 첨단 기술가치평가시스템(STAR System)을 개발하고 보급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R&D 성과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기업에 이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학에서 출원된 특허 기술 가운데 1.8%, 특허 등록 된 기술 중 12.7%만이 기업에 이전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휴면 특허의 적체 때문에 대학은 사용하지 않는 특허의 유지관리비용으로 수억 원을 낭비하고, 중소기업은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해 도태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그러나 KISTI의 기술가치평가시스템을 통해 대학은 보유기술을 이전 사업화 해 수익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은 꼭 필요한 기술과 전문가를 보다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개발된 R&D 성과의 활발한 사업화로 국가경제 발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 중소기업 1사1연구원 맞춤형 근접지원

박영서 KISTI 원장과 정보유통, 정보분석, 슈터컴퓨팅 분야 실무자들은 지난 2010년부터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방문한 기업에 대해 KISTI 연구원 한 명씩을 전담배치해 밀착 지원하는 ‘1사-1연구원 근접지원’ 사업을 전격 추진해 효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50여 명의 KISTI 정보분석 전문가들이 첨단 분석기법을 활용해 개별기업의 특성에 맞게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맞춤형 정보조사에서 새로운 사업아이템 선정, R&D 및 사업화 기획, 로드맵 작성, 사업화 타당성평가, 해외 진출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된다.

슈퍼컴퓨팅

고성능 슈퍼컴퓨터는 KISTI의 핵심이다.

KISTI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연구자들이 과학기술 R&D 속도와 비용은 줄이고 성과는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KISTI에는 324테라플롭스 수준의 슈퍼컴퓨터 4호기와 Lambda당 100G 전송이 가능한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을 국내 산·학·연 및 정부기관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과학기술정보보호센터(S&T-SEC)를 통해 출연연 정보보호 업무와 다양한 교육사업도 실시 중이다.

△ 중소기업 슈퍼컴퓨터 활용 확산

KISTI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중소기업 기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전국 중소기업의 연구현장을 직접 방문한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슈퍼컴퓨팅 지원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부터 중소기업 대상 슈퍼컴퓨팅 지원을 대폭 늘렸다. 또 지난해부터 지방중소기업청 산하 디지털디자인센터(DDIC)의 중앙설계센터 역할도 수행 중이다.

△ 글로벌 데이터 사이언스 컴퓨팅 허브 서비스 본격 추진

KISTI는 세계 3대 양성자가속기(스위스 CERN, 미국 FNAL, 일본 KEK)에서 생산되는 연간 20페타바이트 급 실험데이터와 전 세계 20개 국의 10만 개가 넘는 CPU 자원을 언제 어디서나 맘껏 활용할 수 있는 꿈의 연구 환경을 구축해 국내 연구자들에게 본격 서비스하고 있다. 입자물리 연구에는 양성자가속기에서 생산되는 실험 데이터 활용이 필수지만, 지금까지 국내 연구자들은 가속기 데이터 활용이 매우 어려웠다. 향후 KISTI는 뇌과학, 천문우주, 지구환경변화 등 초대용량 실험데이터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다분야 국가 대용량데이터 허브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 국가 슈퍼컴퓨터 장비 연동(PLSI)

KISTI는 전국의 여러 슈퍼컴퓨팅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를 국가 R&D연구망인 ‘KREONET’ 기반으로 연동, 국가 차원의 슈퍼컴퓨터 통합·활용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슈퍼컴퓨팅센터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PLSI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슈퍼컴퓨터 운용 인력과 기술력은 미흡해 슈퍼컴퓨터의 효율적 운영이 어렵고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다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각 지역 슈퍼컴퓨팅 센터의 인력·운영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가차원의 슈퍼컴퓨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에게 개방된 슈퍼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대한민국이 반세기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과학기술 R&D의 토양을 제공해 준 KISTI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도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정보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려는 KISTI의 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